꽃보다 아름다운 순천사랑

▲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위촉
▲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위촉

순천시는 지난 16일 김정택 예술단 단장과 황윤 영화감독을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순천에 대한 특별한 추억으로 애정이 깊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한다.

김정택 단장에게는 순천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있다. 1966년 전국 일주에 나섰다가 목포를 거쳐 순천으로 오는 도중 빈털터리가 되었다고 한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 돈도 없고 막막했던 김 단장에게 어떤 중년 남성이 다가와 “밥은 먹었느냐”며 한상 가득 차려진 백반을 사주고 차비까지 건넸다고 한다.

김 단장은 “아직도 그때 순천에서 먹었던 음식이 기억 속 깊이 자리 잡았다”며 “고맙고 친절한 순천아저씨가 사는 곳 순천을 사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런 인연으로 지금 ‘순천으로 가자’라는 노래를 작곡하고 있다.

황윤 감독의 순천에 대한 인연은 야생동물과 관련이 깊다. 황 감독은 야생동물 소모임에서 흑두루미를 보기 위한 첫 현장 답사로 순천만을 다녀왔는데, 그때의 순천만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황 감독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태계에 무관심했던 우리에게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귀중함을 각인 시켜주는 다큐멘터리 ‘침묵의 숲’ 상영 특별전도 개최했다. 황 감독의 남편도 수의사로 순천의 한 동물병원에 다니며 다친 야생동물을 돌봐주곤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 사람이 좋아서, 순천의 생태가 좋아서 순천과 인연이 깊어진 김정택 단장과 황윤 영화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무엇보다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한, “순천 방문의 해에 홍보대사로 아름다운 순천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위촉된 김정택 단장과 황윤 감독은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시 주관행사에 참여하거나 개인SNS를 통해 순천시를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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