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진월면청년회(회장 정호인)는 지난 21일 설 명절을 맞이해 진월면 34개 경로당에 떡가래 1,000명분을 나눠드리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설날이 되면 동네 청년들이 마을 어른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덕담을 주고받던 우리의 아름다운 풍습을 이어가고, 마을 노인들이 좀 더 편하게 떡국을 끓여 드실 수 있게 하려고 추진됐다.

떡가래는 진월면발전협의회(회장 박종찬)에서 광양쌀 1톤을 후원받아 만들었으며, 바로 만든 떡가래를 드실 수 있도록 행사 전날에 떡가래를 뽑아 진월면청년회원 20여 명이 밤늦게까지 낱개 포장을 했다.

이와 함께 신광양라이온스클럽(회장 이경연)에서도 떡가래 나눔 봉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화장지와 율무차를 지원했다.

청년회원들의 새해 인사와 떡가래 선물을 받은 마을 노인들은 “손주뻘 되는 사람들이 찾아와 주니 더욱 명절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며 청년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호인 진월면청년회 회장은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기뻐해 주실 줄은 몰랐다”며, “거창한 행사를 준비하기보다는 소소하더라도 자주 찾아뵐 수 있는 방향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순용 진월면장은 “설날 가족 간 모임 등으로 바쁜 시기일 텐데 진월면을 위해 개인 시간을 선뜻 내준 청년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의 봉사단체들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진월면청년회는 지난해에도 ‘고령 농가 대형 쓰레기 수거 활동’, ‘어버이날 효도밥상’ 등 지역 노인들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했으며, 이 밖에도 환경정화 활동, 장학금 지원 등을 하는 진월면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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